奈何現狀ガ厭ハシクテ、
상황이 매우 꺼림칙해서,
瘂ノ如ク冥ニ赴キ、
벙어리처럼 저승을 향하여,
憂身ヨリ燻ル膠泥、
처량한 신세에서 피어오르는 모르타르,
纔ナル暖ガ胴ヲ癲ハス。
약소한 온기가 몸을 떨리게 하네.
待チ惚ケ故、木犀花ノ馨モ、
멈칫 아득해진 탓에, 목서꽃의 향도,
弌ノ流動體モ、こ々ろサヘモ、
하나의 유동체도, 마음조차도,
感ゼラレズニ、遂ニ仕儛フ。
느끼지 못한 채, 결국 끝나고 마는가.
軀ノ舌ハ幽カニ甜シ;
송장의 혓바닥은 아스라이 달큼하니
與ノ不可思議ハ舊ヨリ苦シ。
속세의 불가사의는 옛보다 씁쓸함이라.
「僕ニ敎ヘテ吳レヤ爲マセヌカ?
"나에게 알려줌이 어떠한가?
愛ヲ象徵ル蜜ヲ。」
사랑을 닮은 꿀을."
他人情等疾ニ薄レ、
인정 등등에 물러져,
無機的世閒ニ重ムジル。
무기한 세상을 중히 여기네.
死ノ有機ガ生ノ無機ヘ、
죽음의 유기가 삶의 무기로,
爲リ變ワル爾時迄。
바꾸어지는 그때까지.
軀ノ舌ハ幽カニ甜シ;
송장의 혓바닥은 아스라이 달큼하니
與ノ不可思議ハ舊ヨリ苦シ。
속세의 불가사의는 옛보다 씁쓸함이라.
「僕ニ敎ヘテ吳レヤ爲マセヌカ?
"나에게 알려줌이 어떠한가?
愛ノ口吸ヒ方ヲ。」
사랑을 빨아먹는 방법을."
他人情ガ壞レタ ────
인정이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