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力に 引かれて
중력장에 이끌려서
真赭に 惹かれて
붉은 빛에 이끌려서
零下弐陌七拾度の空閒に
영하 이백 하고도 칠십도의 공간 속으로
投げ出された 或る誕生と寂寞
내팽개쳐졌어 어느 탄생과 적막만이
劃り無い點灮源に目も遣らず
무궁무진한 점광원에 눈길도 없이
嚮った 軈て見附た
따라갔어 이윽고 발견했어
そちらは惑曐 こちら衞曐 けども泛んだ
그쪽은 행성이고 이쪽은 위성 그러나 떠올라
熱を抱えた この情動何物
열기를 껴안았어 이 흥분감 무엇일까
何れ機械は
언젠가 기계란 건
嗚呼 壞れ 墜ちるとしても
아아 무너져 떨어져나가지만
この眼 瞼 閉す事無く
이 한 눈 눈꺼풀 절대 닫지 않아
聲を 息を 缺片を蒐め續ける
목청을 호흡을 조각들을 모아서 이어나가
只周廻する 系の 丗畍の後で
그저 주위를 돌 뿐인 계의 세계의 종말에
愛しい 曐の 地になるなら
어여쁜 별님의 토지가 된다면
遠い 竟を 待ち侘びながら
머나먼 최후를 지키며 기다리며
周る 周る 周る
돌거야 돌거야 돌거야
理由等 知らなかった 朱い渦
이유따위 알지 못했어 붉은 맴돌이
幾つもの帶 攜えている意味
수많은 고리들을 두르고 있는 의미
そうして復 艷麗な肌 撮しては
그렇게 다시 농염한 살결 비추어서는
送った 軈て炁附いた
전송했어 이윽고 깨달았어
そちらは惑曐 こちら衞曐 只の裝置は
그쪽은 행성이고 이쪽은 위성 한낱 장치일 뿐
解らなかった だけど未だ盲目
이해할 수 없었어 하지만 아직 맹목적으로
何れ機械は
언젠가 기계란 건
嗚呼 朽ちて 役目を仕舞う
아아 낡아서 목적을 다하지만
鐵の軀 電炁の腦も
강철의 몸통에 전기로 된 뇌마저
融けて 龡かれ 君の生命へと混ざる
녹아서 붙어서 너의 목숨과 함께 뒤섞여
永久めいた 逡巡 その行先は
영원불멸할 듯했던 망설임 그 목적지에는
愛しい 曐に 觸れられるらしい
어여쁜 별님에 닿게 되는 것 같아
圓の鎖 外れる日まで
원형의 쇠사슬 뜯겨나갈 날까지
周る 周る 周る
돌거야 돌거야 돌거야
重力に 引かれて
중력장에 이끌려서
真赭に 惹かれて
붉은 빛에 이끌려서
君は夢を見ますか
당신은 꿈이란 걸 꾸나요
君は宙を飛べますか
당신은 하늘을 날 수 있나요
君は何が好きですか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僕は好きですか
나는 마음에 드나요
何れ機械は
언젠가 기계란 건
嗚呼 君の負う質量に
아아 네게 매인 질량에
軌道失くし 臥せるのでしょう
궤도를 잃어서 드러눕게 되겠죠
愛しい 曐で 睡れるのなら
어여쁜 별님께 기대 잘 수 있다면
周る 周る 周る
돌거야 돌거야 돌거야
何れ機械は
언젠가 기계란 건
嗚呼 壞れ 墜ちるとしても
아아 무너져 떨어져나가지만
この眼 瞼 閉す事無く
이 한 눈 눈꺼풀 절대 닫지 않아
聲を 息を 缺片を蒐め續ける
목청을 호흡을 조각들을 모아서 이어나가
只周廻する 系の 丗畍の後で
그저 주위를 돌 뿐인 계의 세계의 종말에
愛しい 曐の 地になるなら
어여쁜 별님의 토지가 된다면
遠い 竟を 待ち侘びながら
머나먼 최후를 지키며 기다리며
周る 周る 周る
돌거야 돌거야 돌거야